지난 1월,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돼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들이 재차 한국행과 관련한 의사를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가장 최근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80% 결심했다던 리 모 씨는, <br /> <br />이후 현장을 찾은 여당 의원이 진행한 면담에서 한국행을 향한 확고한 의지를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리 모 씨 / 북한군 포로(지난달 25일) : 내 한국으로 꼭 가고 싶어요." 그리고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.] <br /> <br />한국에서 전투 중에 입은 부상 치료를 받고 향후 가정을 꾸릴 수 있는지, 구체적으로 질문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리 모 씨 / 북한군 포로(지난달 25일) : 한국에 가면 나 수술은 다 받을 수 있을까요?" "내가 필요한 뭐 집이라든지 내가 거기서 가족도 이루며 살 거 같나요?] <br /> <br />또 다른 소총수 출신 포로 백 모 씨는 아직 한국행에 확신이 선 상태는 아닙니다. <br /> <br />다만 지난 인터뷰에서 북한행이 우선순위였던 백 씨는 이번엔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인 점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백 모 씨 / 북한군 포로(지난달 25일) :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. (남한 쪽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요?)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전쟁 참상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포로로 잡힐 경우 실제로 수류탄으로 자폭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사실이 거듭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[백 모 씨 / 북한군 포로(지난달 25일) : 목격도 많이 했고, 나 역시 그 부상 당해서 쓰러질 당시 자폭용 수류탄을 가지고 있었고….] <br /> <br />[리 모 씨 / 북한군 포로(지난달 25일) : (유 의원 / 자폭하거나 이런 이야기를 들었나요?) 내 눈으로도 직접 봤어요.] <br /> <br />이처럼 북한군 병사들이 붙잡혔을 때 수류탄으로 목숨을 끊는 이유는, 포로는 곧 변절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[백 모 씨 / 북한군 포로(지난달 25일) : 싸우다 잡히면 그 자체가 자기 조국에 대한 배반이고 그러니까 자기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지요.] <br /> <br />이 같은 증언은, 포로가 된 북한군이 북한으로 보내질 경우, 신변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합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포로들이 한국행을 원한다면 전원 수용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도 전달했다며, 필요한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재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| 마영후 <br />그래픽 | 정은옥 <br />자료제공 | 유용원 의원실 <br />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30513345463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